선택의 순간에서 사람은 뒤를 돌아본다,
여러해 동안 바쁘게 달려왔지만 나 라는 사람이 어떤 가치를 우선시하는지
스스로를 잘 알고 있는 사람은 또 드물것이란 생각이 든다.
아직 이직에 성공한 것은 아니지만
이제까지의 인생을 돌아보며, 또 앞으로의 날들을 그려보며
나의 인생관에 대해서 되새겨봤다.

돈, 명예(지위), 근무 위치, 업무의 강도
여러 조건들로 직장의 등급이 평가된다.
하루 9시간씩 매일 꼬박 보내야하는 공간인 만큼
직장과 자신을 동일시하기도 쉬우며, 직장의 운영 목표에 매몰되기도 한다.
나도 안전보건공단에 다니며, 산업안전에 기여한다는 자부심과 책임감을 느끼지만
사실, 행복한 삶을 살아가는데에는 자연인으로써 나의 생각과 취향이 더 중요하다.
앞은 내인생 약 50년동안 나는 어떻게 살고싶은걸까

첫째로, 나는 건강하고 싶다.
긍정적인 에너지를 가진 사람이 되기 위해 꾸준히 체력을 단련하고 싶다.

두번째로, 나는 성취하는 사람이고 싶다.
- 직업적인 성취와 책임을 통해, 사회의 구성원으로서의 존재감을 느끼고싶다.
- 직장에서 벗어난 시간에는 교양적 성취를 느끼고 싶다.
독서와 음악감상 등 나의 취향을 선별하고, 정서적 표현에 필요한 능력을 연마하고 싶다(글을쓰거나 악기를 다루는 능력)
- 궁극적으로 대인관계적 성취를 이루고 싶다.
여유를 가지고 주변을 돌보는 사람이 되고 싶다.
이는 의외로 기술적인 부분이다.
내 삶을 지나며 보고 배운것, 성취하고 얻어온 모든것들을 활용하여 타인을 행복하게 해주는일
사랑이라고 정의되는 이 행위는 나를 나눠주고, 그를 통해 나를 채우는 일이다.

세번째로, 나는 위에서 언급한 건강과 성취를 기반으로 삶을 만끽하고 싶다.
나는 행복해지기 위해서는 내가 좋아하는 것들로 내 인생을 채워야 한다고 생각한다.
나의 기쁨과 고통의 발원지를 찾아 삶을 정돈해야한다.

사고와 경험을 확장하고, 내가 살아있음을 느끼면 된다.
많은 사람들은 평생 다음 목표를 향해 달려가지만
어떻게 생각하느냐에 따라 우리의 생은 이미 완성된것일수도 있다.
최고로 뛰어난 사람은 되지 못해도 그것으로 족하다.
바다속을 유영하듯 그저 나로서 살아가면 된다. 행복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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